2022년 10월 4일 플랫폼 전환 전의 확인 항목
2022년 10월 4일 한국 커머스 플랫폼을 Breeze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환했습니다. 당일에는 기존 서비스의 쓰기를 멈추고, 남은 데이터를 반영한 뒤 새 플랫폼으로 트래픽을 넘기는 작업을 이어 가야 했습니다.
이 글은 실행 전의 확인을 다룹니다. 당일의 최종 데이터 반영은 남은 데이터 이관과 전환 확인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사전 이관과 최종 변경분
서비스가 운영되는 동안 새 주문과 회원 정보 변경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사전 배치를 마쳤더라도 어느 시점까지 반영됐는지, 쓰기를 멈춘 뒤 마지막으로 가져올 범위가 무엇인지 맞춰야 했습니다.
원본과 대상의 건수를 비교할 때도 같은 범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관 조건에 따라 제외한 데이터와 실제 누락을 구분하고, 차이가 있으면 어떤 배치나 데이터 종류에서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가 존재하는 것 외에 서비스가 그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로도 중요했습니다. 계정 연결 키로 기존 주문이 조회되는지, 주문 상태와 후속 처리를 이어갈 수 있는지 함께 확인해야 했습니다.
DNS와 실제 요청 경로
접속 경로를 새 플랫폼으로 바꾸기 전에 대상과 인증서, CDN 설정을 확인했습니다. 이때 DNS의 도메인 이름 해석과 HTTP 요청의 URL 경로 분기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ko 같은 경로 자체를 DNS 레코드로 전환하는 것은 아닙니다.
DNS 응답이 맞아도 CDN의 원본 연결이나 요청 경로 설정이 다르면 의도한 서비스에 도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증서가 호스트 이름에 맞는지, 필요한 경로가 새 플랫폼으로 이어지는지 실제 요청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캐시도 계층이 다릅니다. DNS 응답의 캐시와 CDN 콘텐츠 캐시는 따로 확인해야 하며, 설정 변경 뒤 모든 사용자가 동시에 새 경로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환 이후를 확인할 수단
전환 후 상태를 볼 대시보드와 로그, 알림 경로도 미리 확인했습니다. 요청이 새 플랫폼에 들어오는지와 로그인·주문·결제가 정상인지 볼 수 있어야 했습니다.
지표가 비어 있을 때 요청이 없는 것인지 수집이 안 되는 것인지도 구분해야 합니다. 전환을 시작한 뒤에야 알림이나 수집이 동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 문제를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진행·보류와 되돌릴 범위
데이터와 접속 경로, 기능 확인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 진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확인 항목의 체크 표시뿐 아니라 남은 문제의 영향과 결정 담당자를 공유하는 일이었습니다.
되돌리는 작업도 접속 경로만 이전 값으로 바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새 플랫폼에서 주문이나 데이터 변경이 발생했다면, 그 상태를 어떻게 보존하고 이어갈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어느 단계까지 되돌릴 수 있는지와 중단 판단을 누가 할지를 미리 맞춰야 했습니다.
글로벌·로컬 팀의 준비 상태
한국 팀과 글로벌 팀은 시차를 고려해 작업 시간과 담당자를 조율했습니다. 당일에는 워룸에서 각 팀의 준비 상태와 진행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한 팀의 준비가 끝나도 다른 팀의 확인이 남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단계와 남은 작업, 다음 확인 담당자가 같은 상태를 보고 있어야 순서가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준비 상태를 맞춘 뒤 당일의 최종 데이터 이관과 트래픽 전환으로 이어갔습니다.